Homemade Fantasy

조성흠 x 황지명 studio tom and Lemarr exhibition

 

2025.12.23. - 1.2

화-토│10:00~17:30 *일, 월, 공휴일 휴관

양평문화재단 작은미술관 아울다│경기 양평군 양평읍 물안개공원길 38 지하 1층

 



+ 작가 소개 +


스튜디오 톰앤르마르

studio tom and Lemarr


르마르의 일러스트와 톰의 사진을 기반으로,

디자인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황지명 byetom

영상·영화 디자인을 전공하고, 패션지 《ELLE girl》 피처 에디터로 일했습니다.

양평의 자연 속에서 세 아이를 키우며 육아에 전념하기 시작해, 아이들의 자연스러운 표정과 재미난 모습을 담은 필름 사진집 『동그라미 네모 세모』를 출간했습니다.


조성흠 Lemarr

말이나 글을 전하는 일보다 그림 그리는 게 편한 사람입니다.

영상·영화 디자인을 전공하고,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며 잡지와 동화책에 그림을 그립니다.

《GQ》, 《Vogue》, 《Singles》, 『거울 옷을 입은 아이들』, 『마법의 나날』, 『쓸모가 없어졌다』, 『108요괴의 수염』등이 있습니다.




+ 전시 소개 +


‘집에서 만들어지는 일상 속의 판타지’


우리에게 ‘집’은 어떤 의미일까요? 따뜻한, 안락한, 포근한 공간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벗어나고픈, 답답한, 닫힌 공간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일상성이 가득한 ‘집’에서 한 사람은 사진을 찍고, 한 사람은 그림을 그립니다.

두 작가는 그들이 만든 작업물을 통해 비일상의 판타지를 선물합니다.


황지명 byetom


<my little girl>  

2016–2022, 120/135 film, digital printing

필름 사진에는 따스함이 있습니다.

결과물을 바로 확인할 수 없다는 점도 제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엄마’로 불린 13년. 세 아이를 필름 사진에 담으며, 자신을 잃지 않으려 했습니다.

사진 속에는 아이들의 시간이 기록됐지만, 보이지 않는 시선 너머엔 ‘엄마’의 존재도 함께 있습니다.

아이의 시선과 표정으로 카메라 너머의 ‘수많은 나’를 곱씹어 봅니다.

무한한 사랑을 보내는 나, 평온한 나, 자꾸만 자책하는 나, 지우고 싶은 나.


순간의 때를 기다리며, 고요히 뷰 파인더를 들여다보는 그 시간이 참 좋습니다.

빛이 카메라에 스며들면 우리의 일상도, 기쁨도, 슬픔도 한없이 아름다운 판타지처럼 느껴지니까요.

왼쪽 눈을 찡그리고 오른쪽 눈으로 뷰 파인더를 보는 엄마의 모습에, 

아이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지 궁금해집니다.


조성흠 Lemarr


<COMPOSITE serise>

2017-2025, digital art printing


집에 딸린 작은 작업실에서 여행 아닌 여행을 합니다.

낯선 사람들을 만나고, 신기한 장소에 가보고, 때론 예기치 못한 사건이 발생합니다.

그렇게 액자에 그림을 담으면, 그림은 그곳을 들여다보는 창문이 됩니다.

컴포지트 시리즈는 ‘선과 색을 사용해 만들어낼 수 있는 세계는 어디까지인가’

라는 생각에서 시작한 작업입니다.


<CALENDAR GIRL serise>

2019-2025, digital art printing


사람 얼굴을 그리는 작업이 흥미롭습니다. 어떻게 하면 선을 최대한 적게 쓰면서 특징 있는 얼굴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고민합니다. 

결과물은 단순해 보이지만, 그 과정은 그렇지 않습니다. 먼저 스케치를 한 후에 필요 없는 선들을 하나씩 덜어내고, 최소한의 선만 남겨 그림을 완성합니다.


<NOTE serise>

2023-2025, digital art printing

가볍게 낙서하듯이 그린 작업물입니다. 노트 시리즈는 하나의 인물과 상상 속의 동물이 함께 등장하는, 초기 작업물의 연장선입니다. 

이전 작업에서는 인물의 외로움과 위로가 느껴졌다면, 현재는 밝고 위트 있는 분위기를 포착할 수 있습니다.